1 띠엔꽁 축제 개요
1.1 띠엔꽁 축제 개최 시기
띠엔꽁 축제는 ‘사람을 모시는 행렬’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꽝옌구에서 주민들이 이어 오고 있는 독특하고 규모가 큰 축제입니다. 음력 정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며, 옛 꽝옌시에 속한 비옥한 하남섬을 발견하고 개척해 터전을 일군 띠엔꽁 선조들을 기립니다.
띠엔꽁 축제는 꽝옌 하남섬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축제입니다
1.2 띠엔꽁 축제에 얽힌 전설
주민들 사이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하남섬은 탕롱 왕도에서 내려온 몇몇 띠엔꽁 집단과 주민들이 함께 제방을 쌓고 바다를 메워 개척한 땅입니다. 이후 봄이 찾아올 때마다 하남섬을 처음 개척한 띠엔꽁 어르신들은 왕도에서 성대하게 열리던 축제의 활기찬 분위기를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고 존경받는 노인들을 모셔 ‘몰래’ 왕처럼 의복을 갖춰 입히고, 붉은색 가마와 용 가마에 태워 사당으로 모시는 의식을 치렀습니다. 왕도 축제와 똑같이 제물을 마련해 제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왕실의 의례를 그대로 본떠 차일과 팔음악단, 노래와 공연 등을 갖추었으며, 이 섬만의 독특한 ‘사람을 모시는 행렬’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을 가마에 태워 모시는 것은 띠엔꽁 축제의 매우 특별한 풍습입니다
역사 자료에 따르면 또 다른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리 왕조와 쩐 왕조 시기에 일부 어부들이 오늘날 꽝옌 지역에 와서 살기 시작했으며, 밀물 때에도 높은 지대 가까이에서 그물을 말리고 고기를 잡았습니다. 15세기 초인 1434 - 1500년경에는 6개 띠엔꽁 집단과 이곳 주민들이 제방을 쌓고 바다를 메우기 시작했으며, 황무지를 개간해 벼를 심고 마을을 세워 점차 하남섬을 형성했습니다. 그중 17명의 띠엔꽁은 탕롱성 남쪽에 있던 호아이득부 토쑤엉현의 낌호아구(현재의 낌리엔구) 출신이었습니다. 후대 사람들은 띠엔꽁 선조들의 공을 기리기 위해 깜라 마을에 17명의 선조를 모시는 사당을 세워 이 땅을 일군 이들을 제향했습니다.
1.3 띠엔꽁 축제는 어디에서 열릴까요?
오늘날 띠엔꽁 축제는 깜라사에 있는 십구 띠엔꽁 사당에서 열리며, 현지 주민들은 띠엔꽁 사당 축제, 라 사당 축제, 십구 띠엔꽁 축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릅니다. 현재 꽝옌 주민들은 이 축제를 띠엔꽁 축제라고 부르며, 이 이름이 공식 명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은 깜라, 쭝반, 퐁꼭, 옌동 네 개 사가 함께 여는 축제입니다. 따라서 ‘사사 띠엔꽁 축제’라는 이름도 같은 축제를 가리킵니다. 축제는 조상 대대로 이어진 전통을 보존하고 꽝닌의 영적 관광에 매력적인 볼거리를 더하기 위해 지금까지 매년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띠엔꽁 축제에서 가마에 모셔지는 장수한 노인들
2 띠엔꽁 축제에서 진행되는 흥미로운 의례
2.1 준비 과정
축제는 음력 정월 4일, 5일, 6일과 7일에 열리지만 준비는 전년도 음력 12월부터 시작됩니다. 80세나 90세를 앞둔 노인들은 축제 기간에 열리는 장수 축하 잔치에 친척과 가족을 초대합니다. 음력 정월 3일 저녁에는 각 문중의 대표들이 모여 조상에게 제를 올리고, 장수를 맞이할 어르신들의 명단을 고합니다.
2.2 진행되는 의례
띠엔꽁 축제는 음력 정월 4일에 띠엔꽁 후손들이 여는 ‘문중 제사’ 또는 ‘조상 제례’로 시작됩니다. 조상을 모시는 사당에서 치르는 가장 큰 의례입니다. 이 날 장수를 맞이하는 노인이 있는 가족들은 제물을 준비해 띠엔꽁과 조상에게 올립니다. 노인이 장수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복을 내려 준 데 감사드리는 한편, 문중 회의에 올해 장수를 맞이하는 어르신이 누구인지 알리고 친척들을 장수 축하 잔치에 초대합니다.
각 문중의 사당에서 열리는 조상 제례
음력 정월 5일에는 장수를 맞이하는 가족들이 전통에 따라 집 안팎을 장식합니다.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입을 비단옷과 ‘수(壽)’ 자를 수놓은 수건, 부모님이 짚을 지팡이를 준비하고, 문중이 한자리에 모이는 잔칫날처럼 손님을 대접할 탁자와 의자, 음식도 마련합니다.
음력 정월 6일에는 어르신을 띠엔꽁 사당으로 모시는 행렬을 꾸리지 않는 가족들이 어르신을 사당으로 모셔 조상에게 예를 올립니다. 형편이 넉넉한 가족은 문중과 이웃이 함께 붉은색 가마에 어르신을 태워 성대한 행렬을 꾸려 띠엔꽁 사당으로 모십니다. 이를 ‘장수 행렬’ 또는 ‘사람을 모시는 행렬’ 의례라고 합니다.
띠엔꽁 선조에게 올리는 제물
띠엔꽁 축제가 가장 활기차고 많은 사람으로 붐비는 날은 본행사인 음력 정월 7일입니다. 이 날에는 꽝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사람을 모시는 행렬’ 의례가 열립니다. 이 의례는 띠엔꽁 선조에 대한 존경과 찬양을 나타내며, 복덕이 많아 하늘과 땅의 보살핌을 받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사는 노인을 공경하는 문화를 보여 줍니다.
독특한 의례 외에도 축제에서는 그네 타기, 닭싸움, 사람 장기, 또똠 게임, 듬 노래, 씨름, 제방 쌓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문화 활동이 펼쳐집니다. 그중 장수한 노인들이 제방을 쌓는 놀이와 씨름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기도 합니다.
띠엔꽁 축제에 활기차게 참여하는 주민들
옛날에는 띠엔꽁 제례가 끝나면 마을 전체가 건강한 장수 노인 두 분을 대표로 모셔 제방 쌓기 의식을 치렀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상징적인 작은 제방과 네모 반듯하게 다듬은 흙덩이를 미리 준비했고, 두 노인은 흙을 쌓아 제방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이 의식이 끝난 뒤에야 마을에서는 큰 수로를 파고 제방을 보수해 농사철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옛 풍습에 따르면 설날에 가족을 잃은 집도 마을의 지신제를 마칠 때까지 장례를 치르거나 묏자리를 파는 일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를 어기면 그해 마을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마을 사람들이 그 집이 마을 전체에 불운을 가져왔다고 여겨 벌금을 물렸습니다.
지신제가 끝나면 장수한 노인들은 이어서 씨름 의식을 치릅니다. 씨름 의식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가볍게 몇 가지 동작을 하고 몇 바퀴를 도는 정도입니다. 더 힘이 센 노인이 상대를 들어 올려 땅에서 떨어뜨리면 이기며 의식이 끝납니다. 제방 쌓기와 씨름 의식은 모두 후손에게 건강을 단련하고 끊임없이 제방을 쌓아 수리 시설을 정비해야 풍성한 수확을 거두고 비바람을 이겨 내며 사람과 마을, 사당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일깨우고 가르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본행사인 음력 정월 7일 오시에는 사사 대표 제례단이 ‘떠나보내는 제사’를 지내고 축제의 종료를 선언합니다.
띠엔꽁 축제에서 열리는 다양한 놀이
꽝닌을 방문하면 민족 고유의 색채가 짙은 다양한 의례와 축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띠엔꽁 축제 외에도 박당 축제, 롱띠엔 사찰 축제, 끄어옹 사원 축제 등을 둘러보세요. 즐겁고 특별한 경험으로 가득한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