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택 사원은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을 이루는 까롱강 소아이 응우온 삼거리에 있으며, 몽까이시에 속한다. 이 사원은 베트남인의 다양한 영적·신앙적 특징을 간직한 국경 지역의 문화적 이정표가 되었다.
사택 사원 – 조국의 최전방에 자리한 신성한 사원
사택 사원의 역사

많은 관광객이 사원을 찾아 참배한다. 사진: 꽝닌 신문.
사택 사원 은 쩐 왕조 시대인 13세기 초 무렵에 세워졌다. 일부 자료에서는 “‘사(社)’는 토지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의식을 행하는 곳이고, ‘택(稷)’은 농업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이 해석에 따르면, 사택 사원 은 벼농사를 기반으로 한 농업을 상징하는 두 신, 토지신과 농업의 신을 모시는 곳이다.

오늘날의 사택 사원. 사진: 문화 신문.
또 다른 자료에서는 이 사원이 사택대왕이라는 신을 모시는 곳이어서 사택대왕 사당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아마도 사택대왕은 과거 몽까이주라고 불리던 이 지역의 성황신이었을 것이다.

국경의 이정표와 같은 사원. 사진: 꽝닌 신문.
베트남인의 의식 속에서 성황은 마을을 세우고 땅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다. 성황은 마을 사람들을 보호하고 보살피는 힘을 지닌 신으로 여겨져 왔다. 성황을 모시는 이 사원의 존재는 베트남 전역에 있는 다른 성황 사원들의 존재와도 같다.

이 사원 역시 베트남의 다른 사원들과 비슷하다. 사진: 꽝닌 신문.
옛사람들은 국가를 말할 때 흔히 ‘산하사직(山河社稷)’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따라서 ‘사직’은 더 넓은 의미로 산하와 국가를 뜻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몽까이의 땅은 평탄하고 편리한 곳이 많지만, 사원이나 제단 사당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이 사원은 국경선과 맞닿은 국경 방어지 바로 그곳에 자리하고 있다.

사원은 림나무로 지어졌다. 사진: 꽝닌 신문.
명칭의 의미 사택 사원 의 의미는 토지신과 농업의 신을 모시는 곳이나 몽까이만의 성황을 모시는 곳이라는 범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바로 산하와 사직을 지키는 신을 모시는 곳이라는 뜻이다. 또한 사택 사원은 단순한 일반 신앙과 영성의 공간에 그치지 않고, 조국의 국경 최전방을 수호하는 신성한 이정표이기도 하다.

사택대왕상. 사진: 꽝닌 신문.
현재 이 사원에는 사택대왕, 흥양대왕 쩐 꾸옥 땅, 까오선대왕, 마을의 용신과 토지신, 그리고 이 지역을 개척하는 데 공을 세운 여러 씨족의 선조들을 모시고 있다.

흥양대왕 쩐 꾸옥 땅을 함께 모시는 사원. 사진: 꽝닌 신문.
사택 사원 축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택 사원을 국가급 역사 유적으로 지정했다. 2018년부터 몽까이시는 옛 사택 사원 축제를 복원하고 계속 개최해 왔다.

사진: 민족 신문.
사택 사원 축제는 매년 2월 3일과 3월 3일 이틀간 개최된다. 주요 의례로는 급수례, 목욕 의식, 영신례(신을 모시고 봄나들이하는 행렬), 사직 제례, 제물 봉헌례, 출제례가 있다. 축제에서는 눈을 가리고 항아리 깨기, 줄다리기, 막대 밀기, 외나무다리 건너기, 서예 쓰기 등 전통 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사진: 민족 신문.

사진: 민족 신문.
축제에서는 까롱강에서 물을 길어 사기 항아리에 담고, 건장한 청년 6명이 가마에 실어 운반하는 행사가 열린다. 성스러운 신에게 바칠 물을 모셔 오는 의식은 신이 지역 주민들에게 늘 행운을 내려 주고, 풍년과 건강을 가져다주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택 사원 축제. 사진: 몽까이시.

사진: 몽까이시.
돼지, 닭, 오리, 해산물 등 흔히 볼 수 있는 제물 외에도, 몽까이 지역 주민들은 축제일에 몽까이 땅의 특산물인 반쯩과 오색 찹쌀밥을 준비하고 장식해 사원에 봉헌한다.

축제 의례의 일부. 사진: 몽까이시.
사원 안에서 의식이 끝나면 행렬은 사택대왕과 흥양대왕 쩐 꾸옥 땅의 위패를 모시고 까롱강을 따라 난 도로를 따라 행진한다. 길 양쪽의 주민들은 성스러운 가마가 지나가는 것을 맞이하기 위해 집 앞에 제사상을 차린다.

사택 제단에서 의식을 거행하는 모습. 사진: 흐우 비엣.

사진: 꽝닌 신문.
사택 사원과 매년 열리는 사택 사원 축제는 꽝닌 주민들의 신앙과 영성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용의 후손, 선녀의 자손’인 민족의 땅의 신성한 영토 주권을 말없이 지키며 국경을 수호하는 이정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