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아산 백로숲은 어디에 있나요?
후아산 백로숲은 꽝닌성 덤하현 다이빈사 랑르엉 마을에 있습니다. 덤하 타운 중심지에서 약 10km 떨어져 있죠. 이곳은 약 1ha 규모의 철새 서식지로, 웅장한 후아산 기슭에 자리해 맑고 평화로운 중산간 농촌의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후아산 백로숲에는 약 1ha에 걸쳐 철새 무리가 모여 살아갑니다
2 현 중심지에서 찾아가는 방법
제가 오토바이를 타고 후아산 백로숲으로 향한 여정은 해안 국도를 따라가는 육로에서 시작했습니다. 백로숲에 가는 방법은 다음 두 가지가 있습니다.
- 방법 1 (직접 운전): 덤하 타운 중심지에서 국도를 따라 약 4km 달립니다. 다이빈사로 들어가는 갈림길에 도착하면 랑르엉 마을로 가는 길을 현지 주민에게 물어보세요. 덤하 주민들은 정말 친절하고 손님을 반갑게 맞아 주며, 후아산 백로숲까지 가는 길을 자세히 알려줄 것입니다.
- 방법 2 (대중교통): 버스를 타고 꽝닌을 여행한다면 덤하현 중앙우체국에서 내리면 됩니다. 여기서 택시나 현지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랑르엉 마을까지 바로 이동하면 매우 편리합니다.
평화로운 산림 속 흰 백로들의 모습이 이곳의 매력입니다
3 수천 마리 백로가 사는 ‘3층 아파트’ 탐방
랑르엉의 원시적인 대나무숲과 유칼립투스 숲에 들어서자, 백로 무리가 고급 아파트처럼 층별로 뚜렷하게 나뉘어 생활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지난 세기 70년대, 처음으로 주민들이 이곳에 들어와 개간하고 마을을 세울 무렵부터 흰 백로들이 하나둘 날아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맑은 환경과 하천에서 얻을 수 있는 풍부한 먹이, 사냥하지 않고 보호하는 주민들의 의식 덕분에 백로 무리는 점점 늘어나 현재는 수천 마리에 이릅니다.
후아산 백로숲은 서식지와 둥지 구역이 층별로 나뉘어 체계적으로 분포합니다
백로 무리가 주로 서식하는 1ha의 구역은 생태적으로 뚜렷한 세 층으로 나뉩니다.
- 맨 위층 (높은 나무 꼭대기): 다 자란 백로들이 앉아 밤에 쉬거나, 무리 전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경계를 서는 곳입니다.
- 중간층 (나뭇가지와 중간 높이의 가지): 백로 한 쌍이 마른 가지를 엮어 둥지를 짓고 번식하며 알을 품는 중심 구역입니다.
- 맨 아래층 (지면 가까운 나뭇가지): 어린 백로들이 처음으로 날갯짓과 먹이 찾기를 배우는 작은 ‘학교’ 같은 곳입니다. 부드러운 대나무 덤불에서 한 걸음씩 세상을 배워 갑니다.
후아산 백로숲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저는 아주 일찍부터 기다렸습니다. 백로를 감상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새벽 4시 – 5시(무리가 잠에서 깨어 먹이를 찾아 날아가는 시간)와 오후 17시 – 18시(해가 저물며 백로들이 둥지로 돌아오는 시간)입니다.
해 질 녘은 하루 종일 먹이를 찾던 백로 무리가 둥지로 돌아오는 시간입니다
해가 산봉우리 뒤로 서서히 넘어가고 저녁노을의 주황빛이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면, 수천 마리의 새하얀 백로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가로지르며 대나무숲 위로 하얀 깃털을 흩날립니다. 날갯짓 소리와 무리를 부르는 울음소리가 어우러져 생동감 넘치는 대자연의 노래를 만들고,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4 후아산 깃대까지 459개의 돌계단 오르기와 고고학·역사의 흔적
후아산 백로숲을 찾았다면 새를 구경하는 것만으로 여정이 끝나지 않습니다. 이곳은 2012년에 지정된 성급 고고학·역사 유적 및 명승지 복합 구역으로, 흥미로운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4.1 후아산 깃대에서 탁 트인 전망 즐기기
후아산 기슭에서 저는 459개의 돌계단으로 이어진 가파른 길을 걸어 올라가는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늘이 드리운 은빛 대나무숲 사이로 작은 길이 구불구불 이어지고, 곳곳의 숲 나뭇잎에는 백로의 배설물이 하얗게 묻어 있었습니다. 정상에 올라 바람 부는 후아산 깃대 아래에 서자, 광활한 산림이 한눈에 들어와 완전히 압도되었습니다. 랑르엉 마을의 짙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날아다니는 흰 백로 떼도 볼 수 있었습니다.
후아산 깃대도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읍니다
4.2 고고학 유적과 혁명 근거지 탐방
겨울철에 후아산 백로숲을 찾으면 추위를 피해 백로들이 이동해 숲에 남은 개체 수가 줄어듭니다. 대신 후아산은 특별한 역사의 흔적을 보여 줍니다.
- 고고학 유적: 산기슭에 10,000m²가 넘는 규모로 펼쳐진 이곳에서는 과학자들이 고대 베트남인들이 사용했던 여러 석기를 발견했습니다. 유적의 원형도 거의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 후아산은 견고한 혁명 근거지였으며, 덤하현 최초의 공산당 지부가 설립된 사건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광산 지역 주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안겨 주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에는 덤하현 최초의 공산당 지부와 관련된 혁명 유물 전시 공간도 있습니다
5 덤하 산림 지역의 특별한 미식 천국 맛보기
하루 종일 숲을 누비고 계곡을 건넌 뒤, 제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랑르엉 주민들의 소박한 밥상에 둘러앉아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별미를 맛보는 것이었습니다.
- 황제에게 진상하던 덤하 토종닭: 평생 한 번쯤 꼭 맛봐야 할 음식입니다. 자연 방목으로 키운 덤하 닭은 살이 탄탄하고, 삶으면 꿀을 바르거나 강황을 입힌 듯 껍질이 윤기 나는 황금빛을 띱니다.
- 곤충과 강·계곡의 특산 요리: 개미전과 고소하고 녹진한 개미알 볶음밥, 신선한 민물고기를 라롯 잎에 싸서 노릇하게 구운 요리, 산나물의 개운한 국과 뜨끈하게 삶은 논우렁이를 함께 맛보세요. 옥수수술이나 잎 효모주, 보랏빛 들깨 산딸기술을 한 잔 곁들이면 취기가 은근히 올라와 돌아갈 길도 잊게 됩니다.
황제에게 진상하던 덤하 토종닭 요리는 놓치지 말고 맛보세요
6 후아산 백로숲 여행을 알차게 즐기는 팁
후아산 백로숲 여행을 순조롭게 즐길 수 있도록 다음 사항을 기억해 두세요.
- 백로는 철새이므로 겨울에 방문하면 많은 백로를 보기 어렵습니다. 백로들이 번식하고 새끼를 기르는 여름에 방문하면 숲이 가장 활기차고 생동감 넘칩니다.
- 깃대까지 이어지는 459개의 돌계단은 꽤 가파르므로 접지력이 좋은 운동화나 평평한 신발을 신으세요. 대나무숲을 지날 때는 새똥이 떨어지는 일을 피할 수 있도록 야구 모자나 챙이 넓은 모자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 환경을 깨끗하게 지키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새들의 평화로운 서식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백로를 사냥하거나 둥지를 건드리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합니다.
후아산 백로숲을 찾아간 여행은 온화하고 원시적이며 고요한 꽝닌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해 주었습니다. 올여름, 붐비는 관광지에 지쳤다면 가방을 챙겨 덤하의 자연 속으로 떠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