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시 호안보동은 수많은 명승지를 보유하여 뛰어난 잠재력과 이점을 자랑합니다. 그중에서도 산언덕을 등지고 다짱강을 굽어보며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는 유서 깊은 귓 사찰(티엔귓 사찰) 유적이 자리한 만산 명승지 복합 단지가 단연 돋보입니다.
하롱의 티엔귓 사찰 – 산림 속 고요한 명상의 공간
다짱 마을에 위치한 티엔귓 사찰은 쩐 왕조 시대에 세워진 유서 깊은 고찰입니다. 민간 전승에 따르면 옛날 만산 정상에 사계절 내내 달콤하고 탐스러운 열매가 맺히는 야생 귤나무 숲이 있었는데, 열매는 오직 그 자리에서만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귤을 몰래 밖으로 가져가려 하면 정신이 혼미해져 돌아가는 길을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그러나 험준하고 높은 산꼭대기는 기운차고 건강한 장정들만이 오를 수 있었습니다.

티엔귓 사찰. 사진: 꽝닌 신문.
이를 가련히 여긴 산신이 봉황들을 만산으로 불러 모아 귤을 물어다가 완만한 산기슭에 떨어뜨리도록 했습니다. 그 씨앗들이 빠르게 싹을 틔워 울창한 귤 숲으로 자라났습니다. 이에 하늘과 부처님의 은덕에 감사하며 마을 사람들은 절을 지어 은혜를 기리고 그 이름을 '귓 사찰'이라 불렀습니다. 과거의 귤 언덕은 울창한 숲에 둘러싸여 이제는 절 문 앞 한가운데에 단 한 그루만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2017년에 중건된 사찰 모습. 사진: 꽝닌 신문.
마을 어르신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곳은 원래 비문이나 향석, 뚜렷한 내력이 남아있지 않던 고찰이었습니다. 옛날 외적을 물리치다 전사한 한 명장을 현지 주민들이 수습해 안장하고 제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사당 형태였으나 훗날 불상과 보살상을 봉안하면서 정식 사찰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넓은 사찰 경내 마당. 사진: 꽝닌 신문.
초기의 티엔귓 사찰은 사암과 석회 등으로 지어진 매우 소박하고 나지막한 규모여서 허리를 굽혀야 겨우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후 여러 차례 개보수와 중건을 거쳤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05년과 2017년에 사회화 기금과 불자들의 공덕을 모아 정비가 이루어졌으며, 진입로도 새롭게 단장되어 참배객들의 이동이 한층 수월해졌습니다.

티엔귓 사찰의 관음보살상. 사진: 티엔귓 사찰.
오늘날의 사찰은 번듯하고 쾌적한 풍모를 갖추고 있으며, '전불후성(前佛後聖: 앞에는 부처를 모시고 뒤에는 성현을 모심)'의 전통 건축 구조를 따르고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한 영빈실과 제례 준비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산을 등지고 만강(다짱강)을 굽어보는 뛰어난 배산임수의 지세를 자랑합니다. 특히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울창한 소나무 숲의 청정하고 고요한 자연을 품고 있어, 이곳을 찾는 이 누구에게나 평화롭고 안락한 휴식을 전해줍니다.

다짱강변에 자리한 사찰 전경. 사진: 꽝닌 신문.
역사적 의의 외에도 티엔귓 사찰은 깊은 영적 의미를 지닌 평화로운 수행 도량으로서 전국 각지의 불자와 참배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입니다. 일상의 고된 노동을 마친 후 음력 초하루와 보름날이면 신도들이 모여 스님의 설법을 청해 들으며 마음의 평온을 얻고 서로 사랑하며 베푸는 마음을 되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