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안보 닭은 이 지역 특유의 품종으로, 육질이 향긋하고 달착지근해 식도락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호안보 전통 닭구이는 닭고기 본연의 감칠맛과 서북부 특유의 향신료 향을 그대로 품고 있습니다.
꽝닌 여행, 특산물인 호안보 전통 닭구이를 꼭 맛보세요
호안보 전통 닭구이는 이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 토종닭으로 만듭니다. 이 품종은 체구가 작은 편으로 암탉은 무게가 1.8~2.2kg, 거세한 수탉은 2.5~3kg 정도에 불과합니다. 다리가 매우 가늘고 짧으며, 발의 껍질이 먹음직스러운 샛노란 빛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수대에 걸쳐 닭을 길러오며 지역 주민들은 가장 우수한 종자를 선별하고 최적의 사육법을 정립했습니다. 육질을 부드럽고 향긋하게 만들기 위해 주민들만의 특별한 비결이 있습니다. 닭은 주로 자연 방목하여 기르며, 주 사료로는 '꽃 핀 볏씨와 옥수수', 즉 물에 불려 푹 삶아낸 곡식을 먹입니다(이 품종은 소화기관이 다소 약하기 때문에 소화가 잘되도록 익혀서 먹입니다).

호안보 닭. 사진: 꽝닌 신문.
방목 기간이 끝나면 닭을 살찌우는 '우리 가두기' 단계에 들어갑니다. 이때는 닭을 닭장에 완전히 가두고 따뜻한 밥을 먹이며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살을 찌우고 육질의 풍미를 극대화합니다. 민간 전승 비법에 따르면 병충해를 피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먹이거나 닭장을 나무 위에 매달아 두기도 합니다.
우수한 품종에 정성 어린 보살핌이 더해진 호안보 닭은 식재료로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립니다. 특히 닭을 삶아내면 껍질이 노르스름하면서도 얇고 바삭하며 피하지방이 매우 적습니다. 주방에서 닭을 삶아 썰고 있으면, 안채에 앉아 있는 손님 코끝까지 구수한 향기가 진동할 정도입니다.

닭 양념에 들어가는 재료들. 사진: 꽝닌 신문.
호안보 전통 닭구이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재워둘 특제 양념 배합입니다. 레몬그라스, 샬롯, 마늘, 고추, 갈랑갈, 막켄 열매, 핫저이 씨앗 등을 잘게 썰어 절구에 넣고 찧습니다. 그중에서도 서북부 산악 지대의 대표 향신료인 핫저이와 막켄 열매가 맛의 결정적인 포인트입니다.

막켄 열매(산초).
그런 다음 찧어둔 양념을 볼에 담고 설탕, 조미료, 액젓, 간장 등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이렇게 완성된 양념을 판단 잎 한 줄기와 함께 닭 뱃속에 가득 채워 넣습니다. 특히 풍미를 살리고 닭의 모양을 잡기 위해 맥주캔 하나를 닭 뱃속에 끼워 넣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핫저이 씨앗.
마지막으로 신선한 바나나 잎으로 닭을 꼼꼼하게 감싼 뒤 무쇠솥을 엎어 덮고, 그 위에 왕겨 재와 숯을 덮어 지속해서 불을 지핍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약 4~5시간 동안 가마솥 구이를 진행하면, 뜨겁게 달궈진 무쇠솥의 열기가 내부의 닭고기를 은은하게 속까지 익혀냅니다.
뜨거운 숯과 재 속에서 5시간 가까이 뜸을 들이고 나면 드디어 호안보 전통 닭구이가 완성됩니다. 완성된 요리는 껍질이 노릇하고 얇아 바삭하며 기름기가 적습니다. 통째로 구워냈음에도 살결 하나하나마다 부드럽고 촉촉하게 익어 있으며, 특히 육즙이 그대로 갇혀 있어 진한 맛을 자랑합니다.

완성된 닭구이 요리. 사진: 꽝닌 신문.
맛보기까지 5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하지만,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미식가라도 결코 실망하지 않을 맛을 선사합니다. 은은한 훈연 향부터 촉촉한 살코기까지 다른 어떤 닭구이 요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독보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취향껏 만든 소스에 고기를 푹 찍어 먹으면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성찬이 완성됩니다.